[사과대 소식] 친환경 축제와 기부의 선순환까지 동악의 새로운 축제 문화를 선도하다
2023년 캠퍼스 생활이 정상화되면서 대학 축제의 낭만이 돌아왔다.
동악의 새로운 축제 문화를 시도하는 사회과학대학의 도전을 소개해본다.
■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의 새로운 도전
사회과학대학과 공과대학 학생회에서는 이번 가을 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두 단과대학은 야간 부스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 중 그릇과 컵을 다회용기로 교체하여 일회용품을 약 60%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친환경 축제에는 사회과학대학의 정치외교학과, 식품산업관리학과, 사회학과, 광고홍보학과와 공과대학 학생회가 참여했다.
다회용기에 떡볶이를 판매한 정채은(식품산업관리22) 학생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150그릇을 팔아 그만큼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었다. 다회용기 사용에 학생들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한 사회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김예은(사회20)과 정치외교학전공 부학생회장 문정민(정외21)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축제를 처음 기획하며 생긴 일화를 소개했다.
사회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장 김예은(사회20) 학생은 축제 기획 과정에서 “매년 많은 열리는 대학 축제에서는 음식 판매를 위해 1회용 접시, 나무젓가락 등 수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어 축제 때마다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다“며 축제에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학생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공유하였다.
이에 정치외교학전공 부학생회장 문정민(정외21)은 탄소중립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하였다.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한 일회용기 대신 세척과 재활용이 가능한 다회용기는 비싸기 때문에 부담이 되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국제환경단체 대자연의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냈다.”며 프로젝트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미화 여사님들이 매번 축제때마다 고생했는데 쓰레기가 줄어서 고맙다고 해주셨다. 다음 축제에는 이번 시도를 발판삼아 학교 전체가 다회용기를 사용한 축제로 진행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용현 사회과학대학장은 이번 친환경 축제를 위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의 노력에 대해 “사회과학대학을 비롯한 교내외 다양한 행사에서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부처님의 생명존중의 가르침을 다함께 실천하겠다”며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의 시도가 우리학교 전체로 확산되어 환경과 생태를 고려하는 새로운 축제 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과학대학과 공과대학 야간 부스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업체의 살균, 세척 등 엄격한 공정을 거쳐 다른 행사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 야간 부스 수익금 일부를 ‘기부’로... 제62대 행정학과 학생회 ‘소확행’.
한편, 지난 봄 대동제에서는 행정학과 학생회의 선행이 눈길을 끌었다.
제62대 행정학과 학생회 ‘소확행’은 야간부스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의 중구지역의 독립유공자에게 기부하였다.
행정학과 학생회장 장한나(행정22)는 이번 기부에 대해 “보통 축제 수익은 학과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엔 약 30명의 행정학과 학우분들과 함께 번 돈을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었다”며,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생인 만큼,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보탬이 되고 학우들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독립유공자 유족회로 결정했다”며 기부 일화를 소개했다.
수익금 기부를 추진한 행정학과 학생회장 장한나 학생은 우리학교의 대표적인 장학제도인 동국건학장학생으로 지역사회공헌의 선행보시를 실천하며 이번 기부에 뜻을 더했다.
행정학과 학과장 이주하 교수는 “공헌으로 존경받는 동국대학교의 비전을 학생들이 실천한 좋은 기회였다”며, “지역사회와 공공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하는 실천적 지식인을 양성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학과 학생회는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독립유공자분들께 보답의 마음을 전하고 가치와 공헌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