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안승문 전울산교육연수원장 .. 위원엔 반상진 등 10명 위촉
교육감 비서실장에 조호규 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 내정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근식 교육감 인수위원회 격인 교육감 공약 추진위원회가 25일 출범할 예정이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감 공약 추진위원회 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박순성 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사실상 실무를 총괄하는 부위원장은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이 맡는다.
추진위는 3개 분과 15개 소위원회로 구성되되며 외부 인사 포함 1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추진위에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는 서울교육 △걱정을 안심으로 바꾸는 서울교육 △지금 바로 서울교육 등 3개 분과를 두고 산하에 역사, 대입, 인공지능, 기후위기, 인구절벽 등 15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루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던 후보자들도 자문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현석 중앙대 교수와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역사교육와 대입제도 개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추진위원장에 내정된 박 전 교수는 정 교육감과 서울대 76학번 동기로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전임 조희연 교육감과도 각별한 인물.
서울대 경제학과를 마친 뒤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애덤 스미스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경제사와 사상 분야에도 두루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 감각도 탁월하다. 새로운 코리아 구상을 위한 연구원(코리아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진보진영의 외교안보통으로 활동해 왔다.
박 전 교수는 <에듀프레스>와 전화통화에서 “혁신교육을 어떻게 계승하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춰 도전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추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 활동 기간은 백서 작성 등을 포함 2개월이다.
한편 정 교육감의 초대 비서실장에는 조호규 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이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초의 전문직 출신이다. 경북대 사대 출신으로 중등 교원을 거쳐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서울북부교육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