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애플 소식]'템플애플' 송년 법회...돈관스님 "조고각하 자세로 늘 돌아보길"[BBS]
올해부터 시작된 동국대 단과대 불교동아리 중 가장 먼저 창립한 사회과학대학의 '템플애플'이 송년법회를 열어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동국대 '템플애플' 학생 100여 명과 교직원은 오늘(20일), 서울 교내 법당 정각원에서 이사장 돈관스님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 해를 맞이하는 '해넘이 법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학생들은 올 해 있었던 동아리 창립부터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와 템플스테이까지 다양한 신행 활동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며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이어 법석에 오른 돈관스님은 자신을 돌아보라는 뜻으로 참선 수행자들이 늘 마음에 새긴다는 문구, '조고각하(照顧脚下)'를 들어 "지난 1년 동안 주변에 잘못했던 것들은 없었는지 스스로 참회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다가오는 해에는 누군가의 딸·아들로, 동국인으로, 삶의 주인공으로서 다시 한번 자신의 역할을 잘 세우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돈관스님/동국대 이사장]
"내년에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조고각하라고 했습니다. 자기 발을 다시 한번 뒤돌아본다. 사찰에 가면 제일 많이 쓰여있는 글귀입니다. 1년을 여러분들이 뒤돌아보고 그 뒤돌아보는 걸 잘 정리해야 내년에 또 새로운 출발이 있기 때문에..."
법회 후, 돈관 스님은 학생들에게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이었던 해봉당 자승스님의 에세이 '묵묵부답'을 전했고, 학생들은 직접 만든 다이어리와 롤링페이퍼를 스님에게 선물했습니다.
법회를 마친 학생들은 강원도 인제군의 '만해마을'로 떠나 민족운동가이자 한국 대표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함께 공부하고, 체험합니다.
올해 3월 창립된 '템플애플'은 동국대학교 단과대학에서 가장 먼저 생긴 불교 동아리로 정치외교학, 행정학 등 10개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모여 불교문화 체험과 신행활동을 하고 있습니다.